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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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 경주서 두 차례 지진 발생, 2016년 규모 5.8 지진 진앙 근처

기사입력 2025-05-08 09:30:13
기사수정 2025-05-08 0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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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남서쪽 17km서 2.0 이어 2.5 지진 발생
경주 지진 유감신고 8건, 피해신고 없음

7일 저녁 경북 경주시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시 남서쪽 17㎞ 지역에서 전날 오후 7시 55분 7초쯤 규모 2.0 지진에 이어 오후 11시 8분 53초쯤 규모 2.5 지진이 발생했다.

 

첫 번째 지진과 두 번째 지진 진원의 깊이는 각각 15㎞와 16㎞로 추정됐다.

 

경주지진 진앙지. 기상청 제공

두 번째 지진의 경우 주변 지역에서 지진동이 꽤 느껴졌을 수 있다.

 

최대 계기진도는 경북은 3, 경남·대구·울산은 2로 추산됐다.

 

계기진도 3은 '건물 위층 등 실내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 2는 '조용한 곳이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가 느끼는 정도의 진동'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날 잇따른 지진으로 경북 지역에서는 8건의 유감신고가 이어졌고, 피해신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지진이 발생한 곳은 2016년 9월 12일 국내 지진 계기관측 이래 최대인 규모 5.8의 경주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약 10㎞ 떨어졌다.

 

1978년 이래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진앙 반경 50㎞ 내에서 규모 5.0 이상 지진 3차례를 비롯해 규모 2.0 이상 지진이 380차례 발생했다. 

 

대부분은 경주 지진의 여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