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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계동길'에 전통미 입힌다

기사입력 2025-05-08 15:24:11
기사수정 2025-05-08 15: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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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가 600년 역사의 한옥마을, 현대적인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계동길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종로구는 8일 계동길 50~128 구간의 노후 보도블록과 차도 전면 교체에 중점을 둔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시비 5억2000만원으로 1단계 대상지에 속하는 계동길 50~93(240m) 구간을 손보고, 내년에는 시비 5억원을 활용해 계동길 94~128(170m) 일대 구간을 정비하고 표지병 설치를 포함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도는 북촌의 전통미를 드러낸 대청마루 패턴의 자연석 판석으로 포장한다. 차도 역시 전통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색채 무늬 아스팔트로 재포장해 한옥마을 고유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보행자들의 이용 편의까지 고려했다.

 

이 지역은 북촌의 중심 상권이자 경복궁, 창덕궁 등 주요 관광지와도 맞닿아 있어 관광객 수요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한옥, 공방 등과 106곳의 상점이 조화를 이루는 ‘북촌계동길 골목형상점가’도 조성돼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녹아든 쾌적한 거리환경을 만들고 주민, 관광객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