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인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 당선인을 공개 지지해온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면면도 관심을 끈다. 지난 4월29일 문화예술인 123인이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한다며 성명을 내기도 했다.

가수 중에서는 이번 성명에도 이름을 올렸던 이은미가 대표적이다. 그녀는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부터 이 후보를 꾸준히 지지해왔다.
이은미가 지난 2022년 2월 공개한 노래 '스물 여덟' 공동 작사가로 이 후보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스물 여덟'의 작곡가인 윤일상도 대표적인 이 후보 지지 음악인이다. 그는 이번 이 후보의 유세 로고송 '지금은 이재명'도 작곡했다.
배우 중에선 이원종이 앞장서왔다. 그는 이 후보의 유세 현장을 같이 누볐을 뿐 아니라 이 후보 지지 관련 언론 인터뷰 등에도 적극 임해왔다.
배우 박혁권도 지난 대선부터 이 후보를 꾸준히 지지해왔다. 그는 지난단 22일 제주에서 이 후보 유세에 함께 당해 "밥줄 끊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외쳤다.

배우 이기영은 MBC라디오 찬조연설 등을 통해 이 후보에 힘을 실어왔다. 그는 "까만 고양이든, 하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재명이다. 보수와 진보, 중도라는 구분 없이 오로지 구태를 청산하기 위해 이 후보의 빅텐트 안으로 대한민국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미디언 김수용은 막판에 이 후보 유세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 대선 때 이 후보를 찍지 않았으나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지난해 12월3일 이후 생각이 달라졌다며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게이머 출신 임요환의 아내인 배우 김가영도 이 후보 유세 현장에서 그에게 힘을 실었다. 어린 시절 광주에서 신군부의 폭거를 목격했다는 그는 12·3 비상계엄을 언급하며 "단순히 그(윤석열 전 대통령)가 파면됐다고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영화감독 이창동, 기타리스트 신대철, 가수 이정석 등도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해왔다. 가수 이승환, 배우 김의성은 사전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이 후보는 당선 확실 보도가 나온 이후 "제게 주어진 큰 책임과 사명을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 이대로 결과가 확정이 된다면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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