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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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모르는 어머니 무시하냐" 투표관리관에 욕설한 아들

기사입력 2025-06-04 13:31:21
기사수정 2025-06-04 13: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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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 대선 투표방해·폭행 등 112 신고 18건 접수

강원경찰청은 제21대 대통령선거 투·개표와 관련해 투표방해나 소란 행위 등으로 인한 112신고 18건을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강원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투표방해·소란 1건, 폭행 1건, 벽보 훼손 2건, 교통 불편 1건, 오인 신고 등 기타 13건을 접수했다.

강원 양양시내 한 예식장에 마련된 양양읍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백에서는 어머니를 모시고 투표하던 40대 아들이 어머니가 선거명부에 성명을 기재하지 못해 투표관리관이 손도장을 찍으라고 하자, '어머니가 한글을 모른다'고 무시한다며 투표관리관에게 욕설하며 소란을 피웠다.

원주에서는 50대 남성이 본투표 시 지문을 찍지 않는 것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민주당 투표참관인의 옷을 잡아당겼다.

경찰은 이들 사건의 피의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속초와 정선에서는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원주에서는 투표소 앞에 차량이 주차돼있어 불편하다는 신고가 있었으며, 이밖에 투표소 위치를 물어보는 등 상담 관련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