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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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인·태 안보 차관보에 ‘한국계’ 존 노 지명

입력 : 2025-06-04 22:00:00
수정 : 2025-06-04 20: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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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인사청문회·인준 거쳐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차관보에 한국계 존 노(사진)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를 지명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상원에 노 부차관보를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에 지명한다고 통보했다. 부차관보와 달리 차관보는 미국 상원 인사청문회와 인준을 거쳐야 하는 고위직이다.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는 이 지역의 안보 정책과 전략을 이끈다. 담당하는 국가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일본, 북한,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이 포함되며 동남아시아 관련 정책 역시 소관한다.

노 부차관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일라이 래트너 전 차관보가 정권 교체 후 물러남에 따라 그간 차관보 대행직을 수행해왔다. 한국계 미국인인 노 부차관보는 브라운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도 근무했다. 이후에는 검사로 활동하다가, 미국 하원 중국특위에서 법률 담당 고문역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