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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한동훈은 민주당 간첩”…전한길, 대선 패배 원인 주장

기사입력 2025-06-05 10:37:29
기사수정 2025-06-05 10: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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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단일화 거절…‘반이재명’ 공공의 적”
“한동훈, 尹 등에 칼 꽂고 민주당과 탄핵시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민주당이 보낸 간첩’이라고 비판하며 6·3 대선 패배 원인으로 지목했다. 

 

전씨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에 ‘6·3 대선 결과 분석, 자유 우파의 향후 전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이 의원과 한 전 대표를 향해 “정계를 떠나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 올라온 ‘전한길이 눈물로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전한길씨가 무릎을 꿇은 채 투표장에 가 달라고 말하며 오열하고 있다. 전한길뉴스 캡처

전씨는 우선 단일화 실패를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꼽으며 이 의원을 향해 “우파진영의 미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욕심으로 단일화를 거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이라며 “욕심 안 부리고 ‘반이재명’으로 뭉쳤으면 최소한 이재명 대통령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전씨는 이어 “보수 우파 진영을 죽인 ‘트리플크라운’ 3관왕”이라며 칼날을 한 전 대표에게 겨눴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손잡은 게 누구냐”라며 “자신이 모셨던 대통령 등에 칼을 꽂고 민주당과 탄핵시켰다. 한동훈이 없었다면 대통령이 탄핵 안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뒤에는 내란 프레임을 덮어쒸웠다”며 “한동훈 없었으면 윤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부결됐고, 헌법재판소에 갈 일도 없고 내란으로 엮일 필요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또 “한동훈은 선거 유세에 참여하지 않고 전제 조건으로 친윤세력과 관계를 끊고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다”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결국 한동훈 손을 잡아줬는데, 결과가 어땠나”라고 반문했다.

 

전씨는 아울러 김문수 전 후보 유세에 참여하지 않았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추하다”,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