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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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 살해당한 고 김하늘양·유족 악성 댓글 쓴 40대 등 5명 검거

기사입력 2025-06-05 14:53:05
기사수정 2025-06-05 14: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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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명재완에게 살해당한 김하늘(8)양과 유족에 악의적 글을 남긴 40대가 검찰로 송치됐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40대 A씨 등 2명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3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검찰에 넘겨졌다. 

 

20대∼40대인 이들은 사건 다음 날인 지난 2월 11일 이후 김양 기사에 고인을 비난하는 댓글을 남기거나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고인 및 유족을 향해 모욕적인 글과 댓글을 남긴 혐의를 받는다. 

 

앞서 하늘 양 유족은 지난 2월 고인과 유족을 향해 온라인상에 악의적인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 2명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3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범죄 성립까지 이르진 않지만 고인과 유족을 비난하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 440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또는 차단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지난 4월에 송치됐고, 그 뒤로 검거된 나머지 4명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로 곧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씨는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쯤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는 1학년 김하늘 양을 시청각실로 데려가 직접 구입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