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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적극행정 공무원에 성과급·휴가

기사입력 2025-06-10 06:00:00
기사수정 2025-06-09 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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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개선 등 성과 때 지급

강원 정선군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한다. 자발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성과에 맞는 포상을 하겠다는 취지다.

정선군은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혁신·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6급 이하 공무원이 혁신적인 정책을 제안하거나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경우 평가를 통해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내용이 골자다.

마일리지제는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대민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의욕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대응하고 현장에서 공직자들이 창의적인 해법을 내놓을 수 있게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군은 일정 기준 이상 마일리지를 쌓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과급 지급, 특별휴가 1일 부여, 정선아리랑상품권 지급 등 실질적인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포상은 매달 실적을 반영해 즉각 이뤄지도록 해 일상 업무에서 꾸준히 적극행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공무원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기도 했다. 드론을 활용해 재난위험 지역을 선제적으로 조사하고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한 ‘붕괴위험지역 분석’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창우 정선부군수는 “공직자 개인의 적극적인 업무가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며 “공정한 평가와 보상 체계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행정 성과가 군정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배상철 기자 b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