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7년 만에 내놓는 신형 승용 수소전기차(FCEV) 넥쏘가 침체된 수소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인다.
현대차는 10일 ‘디 올 뉴 넥쏘’(사진)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8년 3월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현대차의 수소 에너지 비전과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을 상징하는 차세대 승용 수소차다. 신형 넥쏘는 5분 내외의 충전에 최대 720㎞를 주행할 수 있어 승용 수소차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달성했다. 150kW급의 전동모터를 적용하고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출력을 94kW로, 고전압배터리의 출력은 80kW로 키워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8초 만에 도달하는 동력성능을 갖췄다. 수소 저장탱크는 고성능 복합소재를 적용해 수소 저장량을 6.69㎏까지 늘렸다.
단일 트림으로 운영됐던 구형 넥쏘와 달리 신형 넥소는 3개 트림으로 확대 운영된다. 익스클루시브 764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원, 프레스티지 8345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225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약 700만~1500만원을 모두 지원받을 경우 최저 3894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지자체 보조금이 최저 수준인 서울에서 구매할 경우 4694만원부터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2년간 수소충전비 최대 55%(월 기준 최대 5만5000원) 지원,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등으로 구성된 ‘넥쏘 에브리케어’를 운영한다. 신형 넥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외 수소차 시장에서 판매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수소차는 2119대가 판매되며 2386대가 판매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