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에 있는 반고개 의성무침회(본점)는 최근 대구 군위 삼국유사 야구장에서 대구·경북 지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대회인 ‘2025 제2회 의성무침회(본점) 배 대구·경북 청소년(TB) 야구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27명의 중고등부 선수로 구성한 대구 서구 TB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 선수상은 황금중학교 하정민 선수, 최우수 투수상 성당중학교 이동건 선수, 최우수 타자상은 경북공고 백관호선수가 각각 받았다.

이 대회는 의성무침회 박세학 대표가 2년째 지원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야구와 공부를 모두 하고 싶은 아들 박병준(20) 씨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대회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대구와 경북지역 10여 개 야구팀이 참가해 일주일간 열띤 예선전과 결승전을 치렀다. 아들 병준씨는 지난해까지 선수로 뛰었으며, 올해 대회 대표를 맡아 대회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아들 박병준씨는 폐회사를 통해 “야구에 대한 열정과 힘이 다하는 날까지 꾸준하게 대구경북 TB야구대회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세학 대표는 서구 반고개 ‘무침회골목’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가로 정평이 나있다. 매년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짜장면을 대접하는 ‘효잔치한마당’ 행사를 마련하고, 연말에는 이웃돕기 성금도 통 크게 내어놓는다. 지난해 12월에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