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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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삶의 현장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 만들기 주력” [지방자치 30년 특집]

입력 : 2025-07-02 19:52:20
수정 : 2025-07-02 19: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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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 우리는 중앙집권적 구조 속에 머물던 과거를 넘어서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책임지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역시 도민 삶의 현장에서 출발한 변화를 통해 실질적인 자치역량을 키우며 지역 주도의 정책 체계를 하나씩 쌓아 왔습니다.

민선 8기 경남도정은 출범 이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대한민국 우주경제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 개청을 비롯해 조선산업 재도약, 원전 생태계 복원 등 국가 전략과제를 주도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9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복지와 의료, 금융 등 생활밀착형 정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했습니다. ‘경남패스’는 어르신과 저소득층 교통비를 전액 환급해 전국에서 가장 두터운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의 공공 생계대출 ‘경남동행론’,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응급의료상황실’ 등은 도민 일상의 불편과 위기를 직접 해결하는 자치행정의 대표 사례입니다.

이제는 ‘지방행정’이 아닌 ‘지방정부’ 시대를 열어야 할 때입니다. 조세권과 조직권 등 실질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고 재정 자립을 강화하는 구조 개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자치가 가능하고 대한민국 전체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1년, 경남도정은 더 단단해진 자치역량 위에 실질적인 변화를 쌓아 올릴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도민이 체감하는 작지만 중요한 변화를 하나하나 실현해 가겠습니다. ‘도민과 함께 만든 변화, 미래를 여는 경제자유특별자치도 경남’이라는 목표하에 산업·경제에서의 새로운 기회 창출과 삶의 현장에서의 따뜻한 연대 실천에 매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