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며 자치분권의 새로운 모델을 선도해 왔습니다. 제주도민의 삶 속에서 지방자치는 곧 ‘제주다움’의 실현이었습니다.
도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낸 특별자치도는 다양한 도전과 실험을 통해 자치의 뿌리를 깊이 내렸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민 수용성과 참여의 확대는 제주자치 모델의 핵심 축이었습니다.
특별자치도 제도 개선은 도민과 함께 만들어온 변화의 여정이었습니다. 정책 입안 초기 단계부터 도의회 동의, 공론화, 주민토론회 등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입법화하는 구조가 제도화됐습니다. 현재까지 7단계 제도 개선을 통해 중앙정부로부터 5321건의 권한을 이양받았습니다.
‘위대한 도민 시대’를 선언하며 출범한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지난 3년은 ‘도민과 함께한 변화와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지방자치는 ‘실질적인 주민자치’와 ‘책임 있는 분권’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제주는 현재 도지사에게 집중된 권한을 지역 단위로 분산하기 위해 ‘제주형 3개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층제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참여 확대, 행정 응답성 향상 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제주는 ‘2040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수립해 17개 SDGs 목표와 연계한 장기 발전 구상을 실천에 옮기고 있으며, 2035 탄소중립(Net-Zero), AI·디지털 대전환, 건강복지, 경제활력, 인권 중심의 행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방자치의 ‘완성’을 넘어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제주는 ‘더 큰 자치’를 향한 제도 개혁과 미래전략산업의 육성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섬,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