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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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선배’ 홍준표, 한동훈 향해 “조선제일검 아닌 조선제일껌”

입력 : 2025-07-04 16:51:22
수정 : 2025-07-04 16: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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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언론이 조선제일검으로 포장해 추켜세워”
“윤석열·한동훈 정치검사 둘이서 나라 농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검사 후배인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조선제일껌’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홍 전 시장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재명 정권의 검찰에 대한 분노의 원죄는 윤석열, 한동훈에 기인한다”며 “한낱 정치검사 둘이서 나라를 농단한 지 8년이나 됐다”고 밝혔다.

한동훈(왼쪽), 홍준표 당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4월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서로를 1:1 맞수 토론 상대로 선택한 뒤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 전 시장은 “2017년 문재인의 사냥개로 이른바 국정농단 정치수사를 시작하여 수백명의 억울한 구속과 그 과정에서 5명의 자살, 양승태 대법원장과 이재용 회장의 무죄 사건을 비롯해 망나니 칼춤으로 그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억울한 감옥을 살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제일검이 아니라 조선제일껌이었는데 그걸 조선제일검으로 포장하여 추켜세운 보수 언론도 그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홍 전 시장은 “정치검찰을 이용해 정권을 잡고 둘이서 나라를  권력투쟁으로 농단한 지도 3년이 됐다”며 “이제 검찰이 그 두 사람과 함께 8년의 국정 난맥상 업보를 치를 차례다. 또 그걸 방조한 국민의힘 중진들도 그 죄과를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홍 전 시장은 “이참에 정리할 건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자”며 “나라가 더이상 정치검찰에 흔들리지 않고 진영논리에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