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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딸 축의금’ 최민희 뇌물 혐의 경찰 고발

입력 : 2025-10-30 16:03:53
수정 : 2025-10-30 16: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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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0일 이른바 ‘딸 축의금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당 미디어국은 이날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뇌물 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최 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민희 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딸 결혼 논란 의혹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자녀 혼사를 명목으로 성명불상의 대기업 관계자 4인,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인, 기업 대표 1인 등 총 8인에게 각 100만원씩 모두 8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 위원장을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국정감사 기간인 이달 18일 딸 결혼식을 국회에서 연 사실이 알려지며 도마 위에 올랐다. 결혼식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최 위원장이 딸 축의금과 관련해 보좌진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당시 메시지에는 피감기관, 대기업, 언론사 관계자 등의 이름과 축의금 액수가 적힌 명단과 함께 “30만원은 김 실장에게 전달함”, “900만원은 입금 완료”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최 위원장 측은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받은 축의금을 돌려주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한 내용”이라고 해명했지만, 국민의힘은 “뇌물은 돌려줘도 뇌물”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