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경주 명물 ‘황남빵’을 선물한 데 대해 “영리한 선택!”이라고 반응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황남빵은 경주 황남동에서 시작한 빵인데, 여기에 ‘황제 황’자가 들어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의 뇌피셜로는 시 주석 또는 중국인들이 ‘황’자를 보게 될 것을 예상하고 고르지 않았을까”라며 “물론 경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황남빵 구매를 촉진하는 효과도 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금빛 왕관’을 선물한 것은 화제가 됐지만 황남빵 선물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면서, 조 비대위원장은 “경주 가면 황남빵을 많이 사는데 팥이 많이 들어 있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오래 먹는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에 도착한 시 주석에게 환영의 뜻으로 ‘경주의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경주 명물인 황남빵을 보자기에 포장해 전달했는데, 시 주석은 이튿날 이 대통령에게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측 대표단을 위해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보냈고, 중국 이외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도 황남빵을 선물하도록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