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VR 장비’로 고령 운전능력 진단

경찰, 75세 이상 희망자 시범운영

내년부터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운전능력을 진단하는 가상환경(VR) 시스템이 시범운영된다. 치매 환자 등 고위험 운전자의 운전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별하기 위한 장치다.

실주행 및 가상환경 기반 운전능력진단시스템 시연 장면. 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경찰청은 다음달까지 19개 운전면허시험장에 VR 및 실주행 기반 운전진단시스템을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내년부터 7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며 국민 수용성 및 신뢰성을 검증하고 고위험 운전자 판별을 위한 세부평가 지표 및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이 시스템을 고위험 운전자에 대한 적성검사 및 조건부 운전면허 부여에 활용하게 된다.

면허시험장에 VR 시스템은 교차로(비보호 좌회전), 보호구역, 공사장 등 각 시나리오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