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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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찾는 외국인 대기 불편 줄여요”… 자동출입국 심사 18개國으로 확대

입력 : 2025-12-02 06:00:00
수정 : 2025-12-01 20: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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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日·英 등 14개 국가 추가
전체 입국자 40%가 혜택 볼 듯

법무부는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를 기존 4개국(독일·대만·홍콩·마카오)에서 18개국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포르투갈, 체코, 네덜란드, 헝가리,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14개 국가가 새로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전경.

법무부는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자동 출입국 심사 허용 여부와 인적 교류 정도, 외교 관계, 국내 불법 체류 상황 등을 고려해 대상 국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공항 입국심사 과정에서 겪는 긴 대기시간(평균 24∼35분)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자동 출입국 심사 사전 등록을 위한 장소도 기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서편 한 곳 외에 제1여객터미널 동편,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동편·서편 등으로 늘어났다.

이번 조치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약 40%(2024년 외국인 전체 입국자 1697만명)가 자동 출입국 심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내년 1월 인천공항에서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해 전국 공항으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자동 출입국 심사 이용 국가가 확대된 이날 자동심사대를 이용해 입국한 일본 국적의 A씨는 “입국심사가 너무 간단하고 빨라서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싱가포르 국적의 B씨와 가족들은 “가족 중 어른은 자동심사대를, 아이들은 가족친화심사대를 이용해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어 아주 효율적이고 빠르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이탈리아 국적의 C씨는 “자동 출입국 심사가 빠르고 간편해서 좋았고 특히 등록부터 자동심사대 이용까지 동선과 안내가 잘되어 있어 더욱 이용하기 편했다”고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번 자동 출입국 심사 확대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입국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을 줄이는 실질적 조치”라며 “한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긍정적인 입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