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탈팡(쿠팡 탈퇴)’ 선언과 달리 같은 당 다른 의원실 앞에 쿠팡 배송 상자가 쌓였다며 “말로는 탈팡을 외치더니 로켓배송은 못 끊는 모양”이라고 8일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혁신당 백선희 의원실 앞에 쿠팡 배송 상자가 도착했다는 내용 등을 다룬 한 매체 기사를 공유한 후 이같이 반응했다. 조 대표의 공개적인 쿠팡 사용 중단 선언과 다른 의원 행동이 비판을 산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택배 이용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특정 기업을 겨냥한 규제 등을 요구하면서 소비 패턴을 유지하는 것은 정책의 진정성을 깎을 수 있다는 점도 매체는 언급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의 여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앞에서도 쿠팡 상자가 확인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민주당 한 의원 측은 ‘직원 개인 주문으로 의원과는 무관하다’고 이 매체에 밝혔다.
나 의원은 “국민 앞에서는 탈팡 선동, 대기업 규제 타령”이라며 “조국혁신당 의원실 문 앞에는 쿠팡 박스 산더미라니 이쯤 되면 말 따로 장바구니 따로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정의, 손으로는 편의”라며 “겉으로는 개혁, 속으로는 특권, 여권의 거짓선동 내로남불의 무한반복, 불치병”이라고 쏘아붙였다.
계속해서 “새벽노동은 결사반대하지만 자신들은 새벽배송을 받아야 하고, 반일을 외치지만 일제샴푸 일본여행은 못 참는다”며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선동하면서 자신들은 횟집에서 식사하고, 반미 광우병에 사드 전자파 튀김에 거짓선동하더니 지금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남겼다.
조 대표는 지난달 21일 “저는 탈팡했다”며 “쿠팡이 책임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재가입을 고려할 것”이라는 글과 함께 쿠팡 탈퇴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올린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