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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집 넓게 쓰는 ‘슬림 가전’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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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전업계의 화두는 단연 ‘슬림’이다. 1~2인 가구 증가와 미니멀 라이프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덩치 큰 가전 대신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들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단순히 크기만 줄인 게 아니라 성능은 꽉 채우고 디자인은 주변과 녹아들게 만든 이른바 ‘저부피 고성능’ 전략이 핵심이다.

 

코웨이 제공

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선보인 ‘룰루 슬리믹 비데’는 투박했던 비데의 고정관념을 깼다. 핵심 부품을 소형화해 두께를 고작 83mm까지 줄였다. 기존보다 높이를 48%나 낮춰 변기와 일체감을 높였고, 본체부터 시트까지 풀컬러 디자인을 적용해 욕실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3단계 자동 살균 시스템과 블루투스 사용자 인식 기능까지 갖춰 ‘슬림하지만 강력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한다.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도 슬림 열풍은 뜨겁다. 스마트카라의 신제품 ‘스마트카라 STONE’은 본체 폭이 19cm에 불과하다. 좁은 조리대나 싱크대 구석 어디든 부담 없이 들어간다. 특히 위로 접어 여는 ‘폴딩 도어’ 구조를 채택해 상부 공간 제약까지 없앴다. 내구성을 위해 화강암 성분의 7중 레이어 건조통을 적용, 음식물이 눌어붙는 고질적인 문제까지 깔끔하게 해결했다.

 

교원 웰스의 ‘슬림원’ 정수기는 가로 폭이 16cm로 성인 한 뼘 정도다. 특허받은 냉각 기술로 부피를 60%나 줄였음에도 냉·온·정수 기능을 모두 갖췄다. 마블 화이트 등 감각적인 컬러와 군더더기 없는 외관 덕분에 세계 주요 디자인 어워드를 휩쓸기도 했다. 물 온도에 따라 바뀌는 라이팅 기능은 고령자나 저시력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유니버설 디자인의 결과물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이 단순히 도구를 넘어 인테리어의 일부가 되면서 성능만큼이나 공간과의 조화가 중요해졌다”며 “공간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슬림 가전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