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장편공모상인 제2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에 학창 시절 우정을 나눈 두 여성이 성인이 돼 재회하며 글을 매개로 나누게 되는 우정과 연대, 애도를 그린 성수진(사진) 작가의 ‘유리 조각 시간’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도서출판 나무옆의자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고, 수상 작가에게는 상금으로 5000만원의 고료가 지급된다.
작품은 학창 시절 채팅 사이트를 통해 만나서 우정을 나눈 두 여성이 성인이 돼 다시 마주하면서 소설을 매개로 과거와 상처를 재독하는 과정을 그린다.
심사위원단은 “평범한 장면을 매혹적으로 만들어내는 디테일의 힘과 소설 읽는 행위 자체를 서사의 중심 장치로 삼은 구조가 특히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성 작가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쉬지 않고 계속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며 “저한테 다가오는 이야기를 발견하려면 열려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짐과 포부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