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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관심’ 지난해보다 56% 폭증…춘절 앞둔 중국인들 ‘클릭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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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숙소 검색량 증가
‘춘절’ 앞두고 인기 여행지로 한국 급부상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지난해 9월29일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측에서 마련한 환영 행사를 즐기고 있다. 뉴스1

 

외국인들의 겨울철 우리나라 여행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의 분석에 따르면 겨울 시즌 중국인 관광객들의 우리나라 숙소 검색량은 전년 대비 무려 56%나 증가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인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정책의 실질적인 여행 수요 연결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는 단연 서울이었으며, 제주와 부산·인천·속초 등도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대도시뿐만 아니라 속초와 같은 지역 도시의 미식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서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의 탐색 범위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액티비티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되는데, 롯데월드나 N서울타워 같은 전통적인 명소를 방문하는 것 외에도 한국만의 ‘웰니스’ 문화를 즐기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많은 외국인 여행객이 스파랜드 등에서 겨울철 휴식과 여유를 즐기고 있으며, 효율적인 여행을 위해 ‘비짓(Visit) 부산 패스’ 같은 올인원 관광 상품을 적극 활용한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우리나라 여행 관심은 이달 ‘춘절 연휴’를 앞두고 더욱 늘어나는 분위기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취날은 춘절 연휴까지 해외 호텔 예약 상위 10개 목적지는 태국, 한국,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 베트남, 마카오, 호주 그리고 인도네시아 순으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밝혔다. 또 다른 온라인 여행사 퉁청여행도 일본행 항공 수요가 크게 줄었다면서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 호치민 등 동남아 노선이 춘절 연휴의 인기 국제선으로 떠올랐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취날의 데이터를 인용해 “일본은 중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춘절 연휴 여행지였지만 한국이 일본을 대신해 인기 해외 여행지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춘절 연휴 중국인들의 최고 선호 여행지로 알려졌던 일본은 중일갈등 여파로 여행 수요 감소가 뚜렷해지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후 중국에서는 일본 방문 자제 분위기가 확산했고, 대신에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여행지로 택한다는 게 중국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달에는 무비자로 인천항을 통해 입국했다가 잠적한 중국인 2명이 출입국 당국에 붙잡힌 사건도 있었다. 이들은 당국 조사에서 관광이 아닌 돈을 벌 목적으로 한국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