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엔 기후거버넌스 핵심 기구와 카리브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양 기반 기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권세중 주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과 화상회의를 갖고 △카리브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전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안 침식 완화 △기후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화상회의에는 10여년 이상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대표하여 기후협상을 총괄해 온 키샨 쿠마르싱 다자환경협정 수석담당관도 참석했다.
스티엘 사무총장은 그레나다 환경부 장관 출신이다. 현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으로서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 관련 논의를 총괄하고 있다.
권 대사는 회의에서 카리브 국가들을 단순한 기후 취약 도서국이 아니라, 해양 환경과 해양 자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대양 국가(Large Ocean States)’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아울러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연 기반 해법을 결합한 해안 관리 및 기후 회복력 강화 협력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스티엘 사무총장은 해양을 중심으로 한 기후 대응 접근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관련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구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양측은 향후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논의를 계기로 카리브 지역과의 해양기반 기후행동 및 청색경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향후 COP31 등 주요 국제회의를 통해 기후 취약국 및 해양 국가 관련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