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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명심(明心)’에 달렸다…적합도·당원 지지율 수위, 김동연의 6월은? [오상도의 경기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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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오차범위 내 추미애와 ‘당원 지지율’ 격전…33.4% vs 32.7%
진보·보수·중도·무당층 1위…조국혁신당 당원들도 ‘김동연 지지’ 多
경기일보 후보 적합도 조사 30.0%, 추미애 18.3%-한준호 7.8% 順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25.8%, 안철수 17.1%, 김은혜 16%…민심은?

‘재선 도전’이 유력시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추미애 의원과 오차범위 내 격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위를 확대한 진보층에선 경쟁자인 추 의원, 한준호 의원과 격차를 벌려 독주 체제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보수·중도·무당층에서 모두 우세를 보여온 김 지사는 일반국민·권리당원 50대 50 방식으로 진행되는 민주당 경선에서 강성 당원들의 표심(票心)을 얻지 못해 고전할 것으로 보였으나 점차 반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지사. 연합뉴스

◆ ‘당심·민심’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여론조사서 또 1위

 

4일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김 지사는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30.0%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추 의원 18.3%, 한 의원 7.8%, 김병주 의원 4.6%, 염태영 의원 2.9%, 양기대 전 광명시장 1.8%, 권칠승 의원 0.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도내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7일 공개된 경기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선 김 지사 31.2%, 추 의원 18.8%, 한 의원 11.8%로 주요 예비후보들의 적합도 수치가 이번 조사보다 소폭 높았다.

 

김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33.4%를 얻어 추 의원(32.7%)과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의원은 11.7%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김 지사가 정치적 성향을 망라해 모두 앞서는 양상을 드러냈다. 진보층은 김 지사 33.4%, 추 의원 29.3%, 한 의원 9.5% 등이었다. 중도층은 김 지사 31.9%, 추 의원 20.6%, 한 의원 9.8% 순이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추미애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한준호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한준호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보수층에선 김 지사가 27.1%의 지지를 얻어 추 의원(6.8%), 한 의원(4.5%) 등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무당층 역시 김 지사 19.1%로 추 의원(5.9%)을 크게 앞섰다. 특히 합당논의가 진행 중인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김 지사는 47.4%를 얻어 추 의원(30.6%)보다 우위에 있었다.

 

◆ 李정부 국정 제1동반자론…강성 당원에 진정성 있는 반성 통했나

 

성별로는 남녀 모두 김 지사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남성은 29.2%, 여성은 30.8%였다. 연령별로는 김 지사가 18~29세(24.7%), 50대(32.2%), 60대(38.7%), 70세 이상(47.6%)에서 우위를 점했다. 40대에선 추 의원이 29.3%로 김 지사(20.8%)를 앞섰다.

 

지역 정가에선 김 지사가 민주당 후보 적합도와 당원 대상 지지율에서 모두 수위를 차지한 데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최근 도정 긍정평가에서도 50%를 훌쩍 넘겨 현역 프리미엄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높은 도민 지지율과 불확실한 당내 결집력 사이의 간극을 메운다면 확실한 승리를 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른바 ‘명심(明心)’의 향방,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의 조직적 지원 여부도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예비후보들 간 다자 대결이 성사되면 30% 후반에서 40% 초반 득표를 얻는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당내 기반이 강하고 선명성 강한 예비후보들 사이에 단일화가 이뤄지면 강력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 도정 긍정평가-당내 결집력 ‘간극’ 메워야…후보 단일화 최대 변수

 

출마가 예상된 염태영 의원이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면서 민주당 내 도지사 후보 경쟁은 6파전 구도로 압축된 상태다. 

 

민주당 시·도지사 후보는 일반국민과 권리당원 50대 50 투표로 가려진다. 국민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를 활용한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된다.

 

김 지사 측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당원을 향해 쏟아낸 “정치 초짜였다”, “오만했다” 등의 고백이 향후 경선 가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로 이어지는 지방도 318호선 지중화 계획 발표와 소방관 미지급 초과근무 수당 지급 결정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25.8%로 수위를 지켰다. 안철수 의원(17.1%)과 김은혜 의원(16.0%)은 오차범위 내에 자리했다. 원유철 전 의원은 2.3%, 기타 0.8%, 없음·모름 38.1%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100% 사용해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을 적용했다. 표본수는 1000명, 응답률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