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기부 넘어 사회문제 접목… ‘전략형 ESG’ 확산
지속가능성이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사회공헌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 기부를 넘어 각 기업의 고유 기술과 인프라를 사회문제 해결에 접목하는 ‘전략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청년과 취약계층 지원, 친환경 경영과 탄소 저감, 미래 인재 육성까지 활동 영역도 한층 다층화됐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헬스케어·안전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시대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도 눈에 띈다. 청년 대상 AI·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친환경 설비 도입과 탄소 저감 지원 등은 기업의 전문성이 사회적 가치로 연결되는 사례다. 사회적 가치 창출이 곧 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
DL그룹은 전 계열사가 동반성장 및 준법경영 활동을 통해 상생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동반성장위원회의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의 공정거래와 상생 협력 활동, 협력회사 체감도 등을 평가한 지표다.
지난해 11월에는 ‘한숲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협력회사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및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DL이앤씨는 업무 성과와 함께 안전 및 품질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숲 파트너스 협력사를 지정한다. 선정된 회사에는 입찰제한 면제권, 계약이행 보증료율 인하, 수수료 지원, 복지 포인트 지급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해부터 협력회사 소장 및 근로자를 위한 포상도 신설됐다.
DL이앤씨는 협력사의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무이자 자금대여 제도를 운영, 협력사가 금융비용 부담 없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상생펀드도 조성해 협력사가 금융기관 대출 시 발생하는 이자 비용 일부를 보조하면서 자금 조달 부담을 줄여주는 등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DL건설도 2024년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DL건설은 상생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ESG 교육 및 대외기관 컨설팅 등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지원 대상 확대를 통해 협력사의 ESG 리스크를 예방하고,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생 대출 70억원을 출연, 예치금에서 발생한 이자 일부를 활용해 협력사의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다. 직접자금 무이자 대여 사업, 안전관리 성과공유제 사업 등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