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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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으로 와전돼”…한소희, ‘프랑스 대학’ 의혹 해명에도 갑론을박

배우 한소희. 뉴스1

 

배우 한소희(본명 이소희·29)가 ‘프랑스 대학 합격’ 발언에 따른 의혹에 대해 해명했으나 여전히 의문점이 사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27일 한 누리꾼은 한소희와 나눈 받은 DM(메시지)을 공개했다. 한소희는 자신의 ‘프랑스 대학 합격’ 발언과 관련해 “○○님도 아시겠지만 발상과 전환(미대 입시 실기 유형) 이런 것들은 제게는 너무 맞지 않는 시스템이었고, 그때부터 국내 대학을 포기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주제도 모르고 센트럴 세인트 마틴, 파슨스를 꿈꾸다가 년에 억씩 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보자르를 택한 건데 아무래도 국내 대학을 다니질 않으니 대출이 나올 리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통장에 2000만~3000만 원이 필요했고 당장 (유학) 가서 제가 지낼 집값, 생활비는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스무 살 때부터 다시 시작이었던 저는 알바해서 버는 족족 다 유학원에 쏟아야 했기 때문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는데 예능에서 이야기가 편집돼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소희는 공개된 유튜브 예능 ‘나영석의 나불나불’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에 온 것이냐”는 나영석 PD의 물음에 아쉬운 얼굴로 “프랑스 학교에 붙었는데 못 갔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런데 당시 그가 “제 명의로 된 계좌에 6000만원이 있어야 비자가 발급이 된다. 그때 제가 6000만원이 어디 있겠느냐”고 설명한 것이 의혹을 낳았다. ‘통장에 6000만원이 있어야 비자가 발급 된다’는 말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캡처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 따르면 프랑스 학생 비자 발급시 체류 기간에 따라 월 80만원 이상의 잔고를 증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년마다 비자를 연장하며, 4년치를 미리 계산한다 해도 3840원(80*12*4)이 필요하다. 이에 한소희가 학비 등 유학에 필요한 금액까지 ‘잔고 증명’ 금액에 넣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에 더해 학교 이름, 불어 실력 등 구체적인 설명을 생략한 것에 대해서도 추측이 잇따랐다. 특히 누리꾼들은 프랑스 대학에 입학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불어 실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들어 의문을 제기했다. 한소희가 프랑스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 없기 때문.

 

한소희의 ‘프랑스 대학 합격’ 발언은 지난 3월 그가 배우 류준열과의 열애 스캔들로 인해 연일 화제를 모으면서 다시 도마에 올랐다. ‘재밌네’ 한 마디에 억울하다며 남의 연애가 끝난 시기까지 언급한 그가 정작 거짓말이라는 공격을 낳고 있는 ‘프랑스 대학’ 의혹에 입을 열지 않아 이상하다는 것이었다.

 

당시 온라인에서 “프랑스 유학 가려면 DELF(델프) B2(프랑스 대학 입학 시 요구하는 프랑스어 공인 인증 시험 레벨) 이상 따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DELF 성적표 발급 가능하고 유효기간 없으니까 억울하시면 공개하면 된다”, “한소희 성격상 델프 자격증이든 합격증이든 있었으면 벌써 공개했을 것 같다” 등 발언이 쏟아졌다.

 

이에 한소희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해당 의혹에 대해 다시 질문을 던진 것이다. 하지만 한소희의 해명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유학 준비했다는건 잘 알겠는데 그래서 프랑스 대학 어디 합격했다는 거냐”, “보자르는 대학 이름이 아니라 프랑스어로 예술학교라는 뜻이다”, “그냥 합격증 보여주면 끝이다” 등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프랑스 대학 합격한 걸 왜 증명해야 하냐”, “별 걸 가지고 다 트집 잡는다”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