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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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 만점! 여름철 이색 레포츠의 세계

KBS2 ‘VJ특공대’
이색 레포츠에 열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탁 트인 바다에서 연줄에 의지해 물 위를 미끄러져 가는 ‘카이트 보딩’이 그중 하나다. 낙하산(대형 연)을 연처럼 날리다가 이것이 거센 바닷바람을 탔을 때 몸을 날리면 최대 12m까지 점프할 수 있다. 바다뿐만 아니라 모래사장 위를 훨훨 날아다니는 것도 가능하다. 공기의 흐름을 읽는 감각과 탄탄한 팔 근육이 있으면 된다. 바람을 이용해 낙하산을 띄우고 그 동력에 몸을 실으면 뜨거운 모래사장 위를 시원하게 날아오를 수 있다.

폭포수를 거슬러 올라가는 이색 레포츠 ‘샤워 클라이밍’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1일 오후 9시55분 방송되는 KBS2 ‘VJ특공대’는 레포츠, 플리마켓(벼룩시장) 등 눈여겨볼 만한 정보를 소개한다. 여름을 맞아 더위를 날려줄 ‘샤워 클라이밍’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사실상 맨몸으로 밧줄에 의지해 폭포수를 거슬러 올라간다. 자칫 잘못해 바위에 붙어있는 이끼라도 밟으면 남은 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사고를 당할 수 있지만 스릴 만점 묘미를 즐기려는 사람이 많다. 특수 장비를 착용하고 혼자 급류를 타고 내려오는 ‘리버버킹’도 마니아들의 구미를 당기는 여름철의 재미다.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이색 레포츠의 세계를 전달한다.

매주 토요일이면 한강둔치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모인다. 선선한 밤의 정취에 이끌린 것이 아니라 물건을 사기 위해서다. 플리마켓에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점(?)한 사람들은 각자의 자동차 트렁크를 열고 중고품들을 진열해놓는다. 골칫덩어리인 중고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이 진화를 거듭해 한강둔치에 자리를 잡았다.

탁 트인 옥상 주차장에서 플리마켓을 연 주부들도 있다. 이들은 아이가 사용하던 물건을 저렴하게 사고팔며 행사 수익금을 모아 학대받는 아동을 도와주는 기부금으로 전달한다. 청년들이 예술감각을 발휘해 만든 물건을 사고파는 닷지플리마켓과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진행하는 외국인 플리마켓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