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은 오는 17일 발행되는 최신호의 인터넷판 ‘독재자의 딸(The Dictator's Daughter)’이라는 제하의 커버스토리에서 박 후보가 살아온 역정과 주변 인사들의 평가, 정치 비전 등을 소개했다.
당초 타임은 지면에서 박 후보를 ‘더 스트롱맨스 도터(The Strongman's Daughter)’라고 표현했으나 한국에서 ‘실력자의 딸’이냐, ‘독재자의 딸’이냐 해석의 논란이 일었다. ‘스트롱맨’이란 단어는 ‘실력자’나 ‘강력한 지도자’라는 뜻도 있지만 ‘독재자’라는 뜻도 갖고 있다. 많은 외신들이 북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스트롱맨’이란 표현을 사용했고, 타임지도 지난 4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스트롱맨’이라 지칭했다.
논란에 타임지는 7일 저녁 인터넷판 제목을 ‘더 딕테이터스 도터(The Dictator's Daughter)’로 바꿨다. 앞서 새누리당은 박 후보가 ‘강력한 지도자의 딸: 역사의 후예’라는 제목의 타임지 커버스토리에 등장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역사의 후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만약 박 후보가 12월19일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이라는, 최소한 한 가지 면에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다”고 썼다.
박 후보가 어머니인 고(故)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점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휴전선은 안전한가요”라고 첫 반응을 보였던 점 등을 함께 기사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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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임 아시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