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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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시즌 25세이브 달성···1이닝 무실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이 일본 진출 첫해 구단 월간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1일 "오승환이 30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서 세이브를 기록, 7월 10세이브로 구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오승환에 앞서 월 10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현재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서 뛰는 후지카와 규지다.

후지카와는 2007년 7월과 2011년 8월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3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야쿠르트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면 후지카와의 기록을 넘어선다.

오승환은 7월 12경기에 등판해 10세이브를 거두고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6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는 세이브 상황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등판했고, 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는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 차례의 블론 세이브가 아쉽긴 하지만, 오승환은 후지카와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신의 새로운 마무리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한신은 오승환을 영입하며 "일본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후지카와 규지의 뒤를 잇는 투수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때 '위기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오승환은 7월 맹활약으로 우려를 씻었다.

3·4월 12경기 1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무난하게 출발한 오승환은 5월 10경기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일본 최정상급 마무리로 올라섰다.

6월에는 6경기에서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7.94로 부진했다. 하지만 7월 반등에 성공하며 최고 마무리로 군림했다.

올해 40경기에서 1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한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에서 이와세 히토키(19세이브)를 멀찌감치 떨어뜨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