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시민사회 몫으로 합류해 제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서미화·김윤 당선자가 민주당에 남아 연합정치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여성인 서 당선자는 2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장애인이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가 아직도 오지 않은 책임에 대해서 윤석열정부·여당뿐 아니라 제1야당인 민주당도 결코 자유롭진 않다”면서도 “양당 체제가 지닌 한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퇴행을 막아내기 위해 민주당과 함께하며 민주개혁 세력과 연합정치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당선자는 이어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시민사회가 추천한 국민후보로서 시민사회와 소통하며 민주당이 제1야당답게 책임지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를 열기 위한 장애인권리입법이 민주당 당론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있게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의료관리학) 출신인 김 당선자 역시 민주당 잔류 입장을 밝히며 “시민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민주개혁진보연합의 가치를 국회에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께서 제게 주신 국민 중심 의료개혁이라는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과 동시에 범야권 민주개혁진보연합의 정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시민사회 대표자들과 진지하게 논의했다”며 “지금의 의료공백을 하루빨리 해결하고 ‘국민 중심 의료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민주당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의·정 갈등에 관해서는 “정부와 의료계 모두와 대화·협상할 수 있는 강력한 입법과 정책 추진 권한이 있어야 벼랑 끝 대치를 해소할 수 있다”며 “국회 제1당 당론으로 ‘국민 중심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지금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김 당선자의 결정에 따라 민주연합 당선자 14명 중 용혜인·한창민(새진보연합 추천), 전혜경·전종덕(진보당 추천) 당선자를 제외한 10명이 민주당에 합류하게 된다.
지역구에서 161석을 확보한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합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최종 의석수는 171석이 된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국민의미래 포함)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진보당 3석, 새진보연합 2석, 새로운미래 1석 구도로 22대 국회가 출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