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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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왕따 가해자입니다”아들에 피켓 들게 한 아버지

 

학교 친구를 괴롭힌 아들을 독특한 방법으로 벌준 아버지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왕따 가해자인 아들이 잘못한 점을 직접적으로 느끼도록 훈육을 펼친 아버지가 눈길을 끌었다.


사연 속 아버지는 자동차가 많이 지나가는 도로 한 켠 “저는 왕따를 시킨 사람입니다. 제가 싫다면 경적을 울려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아들이 들고있도록 했다. 이를 본 차주들은 경적을 울리기도 하고 그냥 지나치기도 했다. 아버지는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의 굴욕적인 기분을 아들이 느꼈으면 했다”고 훈육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버지의 훈육 방법이 ‘지나쳤다’와 ‘대처를 잘했다’로 갈렸다. 아버지의 훈육 방법이 잘했다는 네티즌들은 “폭력을 쓰지 않고 피해자의 기분을 느끼게 해준 멋진 방법” “아들도 도로에서 벌거벗겨진 느낌이었을 것” “아버지가 큰 결심한듯”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과한 훈육 방법이라고 의견을 밝힌 네티즌들은 “더 나은 방법을 찾았으면 좋았을텐데” “아빠와 아들 사이가 더 안 좋아질듯” “1차원적인 훈육방법 같다”등의 의견을 전했다.

한편 굴욕적인 피켓을 들고 아버지의 벌칙을 수행한 아들은 이를 계기로 왕따 가해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