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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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고구려와 흉노 외

■고구려와 흉노(송동건 지음, 진명출판사, 1만5000원)=민족 중심의 역사적 관점에서 고구려의 진실에 천착한다. 고구려가 중앙아시아에서는 무쿠리로 알려졌으며, 그것에서 뻗어나온 아바르족은 5∼6세기에 비잔틴제국을 공략하여 제국과 왕국을 건설, 발칸반도에서 패권을 장악했다는 설 등을 규명해 간다. 특히 광개토대왕의 활동 무대는 중국대륙으로 그의 활동무대가 한반도라는 주장은 틀렸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고구려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이끈다. 역사를 왜곡시키는 가장 포괄적 방법은 한자의 뜻 등을 고치는 것이다. 중국 정사를 보면 우리나라와 연관된 인명이나 지명을 올바르게 쓴 것이 거의 없다. 아울러 중국 정사는 삼국의 왕이 중국 왕으로부터 봉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고구려는 반대다. 고구려는 중국의 남쪽과 북쪽의 황제를 번신으로 거느렸다. 이처럼 고구려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밝혔다.

■존 맥스웰 리더십 불면의 법칙(존 맥스웰 지음, 홍성화 옮김, 비즈니스북스, 1만6800원)=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 존 맥스웰이 펴낸 리더십 연구 결정판이다. 500만명이 넘는 리더를 키워낸 저자의 평생에 걸친 리더십 노하우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리더십에 대한 핵심 지침만을 간결하게 제시했다. 주장과 원칙에서 끝나지 않고 현실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실천 매뉴얼까지 덧붙였다. 유명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리더십의 핵심 원리에서부터 인생의 바탕이 되는 가치, 리더십의 효율적인 실천 방법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 그 내용을 21가지 법칙으로 체계화하여 리더십을 체험하고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각 법칙을 사람의 특성과 상황에 맞게 정리해 자신에게 효과적인 리더십을 찾을 수 있다.

■몰입, 생각의 재발견(위니프레드 갤러거 지음, 이한이 옮김, 오늘의 책, 1만5000원)=자동차 사고가 일어난 지역이나 욕설처럼 부정적인 대상이 멋진 경치나 칭찬보다 주의를 끄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특정 대상에 몰입하는 순간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행동과학 연구가 위니프레드 갤러거는 보다 나은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주목과 몰입의 메커니즘을 알기 쉽게 풀어낸다. 신경과학에서부터 인지심리학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주목과 몰입의 메커니즘을 조명한다. 타이거 우즈, 모차르트, 빌 클린턴 등 몰입을 통해 성공을 이룬 사람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이 담겨 있다. 나아가 이를 어떻게 실생활에 운용하여 더욱 완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을 일러준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안철수연구소사람들 지음, 김영사, 1만3000원)=정직하게 일하면서도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안철수연구소를 해부한다. 기업의 5년 생존확률이 10%라면 15년간 생존할 확률은 0.1%다. 1000개의 기업이 생겨 1개가 살아남는 셈이다. 그 확률을 뚫고 안철수연구소가 지금껏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남다른 철학과 그것을 지키려는 노력 덕분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위기라 해서 좌절하지 않고 기회로 삼았다. 기회일 때는 자만하지 않고 이를 위기로 여겨 항상 건전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 쉽지 않은 일을 안철수연구소는 해냈다.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안철수연구소는 보수적인 경영방식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았고, 대부분의 기업이 개발 예산을 축소할 때 오히려 더 많은 자원을 연구 개발에 쏟아부었다. 잘못이 있을 땐 변명하기보다 두 번 다시 용서를 빌지 않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사회적 거품이 기승을 부릴 땐 부화뇌동하지 않는 원칙으로 일관했다.

■브라질:역사, 정치, 문화(이성형 편저, 까치, 2만원)=서울대 라틴 아메리카 연구소가 낸 저서. 신흥 강국 브라질의 역사, 정치, 문화에 대해 상세하게 살펴본다. 브라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키워드 30개를 뽑아 현대 브라질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계적 경제위기의 극복 속도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빨랐던 브라질은 체질 개선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호감을 높이고 있다. 외신들은 브라질에 ‘마법의 시간’이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의 대통령인 룰라 대통령은 국정 운영지지도가 90%까지 오르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공병호의 모바일 혁명(공병호 지음, 21세기북스, 1만4000원)=지난해 11월28일 애플사의 아이폰 판매에서 시작된 우리 사회의 지각변동은 점점 그 힘을 더해가고 있다. 아이폰이라는 모바일 기기에서 시작된 변화는 혁명적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영향력을 발휘한다. 모바일 혁명은 모바일 관련 기술과 서비스의 급속한 발전, 대중화로 지식과 정보 유통구조에도 일대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저자는 모바일 혁명이 가져올 변화를 분석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언한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라 가치 창출의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고 포인트(마이클 유심 지음, 안진환 옮김, 한경BP, 1만6000원)=당신은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월가의 채권거래소에서 수백만 달러의 매수 혹은 매도 주문을 내야 한다. 그 결과에 따라 회사의 수익은 물론 당신의 연말 보너스도 막대한 영향을 받는다. 거세게 타오르는 산불의 진화작업을 펼쳐야 하는 소방대의 리더가 되었다. 당신은 지금 불이 더 이상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당신의 결정이 당신은 물론 소방대원들의 생사를 좌우하게 된다. 이 모든 상황이 바로 ‘고 포인트(Go Point)’이다. 운명이 걸려 있는 갈림길에서 성공적인 선택은 무엇인가.

■봄이 지나간 자리(안원환 지음. 한솜, 1만2000원)=중국 땅에 자리잡기까지 지탱해 준 아련한 젊은 날의 추억들을 묶은 수필집이다. 전직 승무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중국 곤명땅에서 자영업을 하는 저자의 추억담과 중국에서의 사업 경험담을 담았다. 해외에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보다 현실적인 나침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