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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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대회 출전女 "난 성폭행의 산물" 충격 고백

2014 미스 USA 대회에 참가하는 한 후보가 자신이 '성폭행의 산물'이라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스 펜실베이니아 발레리 가토(24)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하기 쉽지 않은 출생의 비밀을 공개했다.

가토의 고백에 따르면 놀랍게도 그녀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얼굴도 모르는 성폭행범이다.

가토는 "어머니가 19살 때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한 남성에게 칼로 위협당하고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그때 임신해 낳은 자식이 바로 자신"이라고 고백했다.

그녀가 처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불과 10살 때였다. 그녀의 어머니는 "어떤 나쁜 사람이 나에게 큰 상처를 줬지만 하나님이 너를 나에게 주웠다"고 가토에게 말해줬다.

가토는 "난 비극적인 과정을 통해 탄생했지만 충분한 가족의 사랑을 받으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소유했다"면서 "그는 자신을 통해 성폭행 피해를 받은 많은 여성들이 살아가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토의 어머니는 애초 딸을 다른 사람에게 입양시키려고 했지만 독실한 크리스천이던 증조모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시련만 주신다"고 설득했다.

그녀가 이런 과거를 털어놓은 이유는 현재 18~30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 예방 및 대처에 대한 강연 및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열리는 2014 미스 USA 선발대회에 펜실베이니아주를 대표해 참가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