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건설현장에서 30대 노동자가 철근에 성기를 찔리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점심시간 휴식 중 동료들에게 웃음을 주려 장난을 치다 봉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푸젠(福建) 성 장저우(漳州) 시의 한 건설현장 노동자 우 싱(40)이 점심시간 도중 철골 구조물 사이를 뛰어다녔다. 평소 자신의 균형 잡기 능력을 과시하기 좋아하던 우가 동료들을 웃기려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이다.
그런데 우가 구조물 위에서 균형을 잃고 1.8m 아래로 떨어져 철근에 몸이 찔리는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철근은 우의 몸을 관통하지 않았지만, 성기가 철근에 찔리면서 순식간에 바닥은 피로 흥건해졌다.
우는 병원으로 옮겨져 급히 수술받았으나, 의료진은 그가 앞으로 성생활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병원 관계자는 “철근을 빼내는 수술은 굉장히 어려웠다”며 “확신하기는 이르지만 환자의 성기능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나마 다행인 건 철근이 환자의 몸을 관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길이 2m에 달하는 철근은 환자의 머리도 충분히 뚫고 나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동료는 “우는 철근에 찔리고 비명을 질러댔다”며 “우리가 황급히 그에게 달려갔을 때 우는 멍하니 자신의 가랑이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