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앞선 16일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한 가정집에 출동한 경찰은 참혹한 현장에 얼어붙고 말았다.
주방용 칼에 수차례 찔린 뒤 목이 잘린 아기의 시신이 집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몸에 피를 뒤집어쓴 채 옆에 있던 아기 엄마 데시아 왓킨스(20·여)를 긴급 체포했다.
현재 왓킨스는 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 사건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검찰이 구형에 앞서 왓킨스가 심리치료부터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기 몸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 외에 팔 골절상도 발견됐다. 아기는 원래 이모가 맡아 키우고 있었으나 사건 발생 일주일 전쯤 왓킨스가 집에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참혹한 사건 현장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며 “지금까지 맡았던 어떠한 사건보다도 충격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왓킨스가 사형을 선고받진 않을 걸로 예측하고 있다. 비록 사건의 충격은 크지만, 왓킨스가 딸을 참수할 수밖에 없었던 어떠한 정신적 요인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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