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만취 상태로 길거리서 성행위 한 두 남녀 때문에 홍콩이 발칵 뒤집혔다.
7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각) 홍콩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성행위를 한 남녀가 지나가던 시민의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앞선 3월31일, 카오룽 통(Kowloon Tong)의 한 술집에서 만난 남녀는 생일 축하자리를 가진 뒤, 이튿날 오전 만취 상태에서 성행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몽골 출신의 19세 대학생이며, 여성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술에 취해 정신 차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두 사람을 체포하지 않은 이유는 문제가 되는 상황을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관계 장면도 못 봤고, 목격자도 없어 훈방했다”며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두 사람은 옷을 입고 있었지만, 여성은 바지를 제대로 입지 않아 일어섰을 때 아래로 흘러내렸다”고 말했다.
영상은 유튜브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충격적” “역겹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한 네티즌은 “돼지들이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메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