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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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분노로 가득찬 5월 연예계 사건·사고…“ 이럴수가”

5월의 연예계는 굵직한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유명 걸그룹 멤버의 ‘역사인식 부재’를 시작으로 ‘그림 대작논란’, 음주사고, ‘성폭행 논란’, ‘부적적한 성관계 논란’까지 연예인이 포함된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일 터지면서 팬들의 분노를 샀다.

◆가요계= AOA 멤버 설현과 지민이 역사의식 부족 논란으로 며칠간 온라인을 뜨겁게 장식했다.

방송에서 안중근 의사를 알아보지 못하고 장난스런 태도를 보인 것이 도마 위에 올라 결국 사과문을 내고 새 앨범 쇼케이스에서 눈물의 사죄를 해야했다.

AOA 설현
그럼에도 2016~2018 한국방문의해 홍보대사인 설현은 이후 한국방문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사진이 삭제되는 수모를 겪었다.

설현은 또 팬들의 비난에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해피투게더3’ 출연을 강행, 시청자들로부터 싸늘한 눈총을 받았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지난 역사 인식 논란을 까마득히 잊은 듯한 모습에 불쾌함을 토로했다. 몇 주 전 논란에 휩싸이며 눈물의 사과까지 했던 설현이 예능에서 웃고 떠드는 모습이 거슬렸다는 반응도 나왔다.

AOA가 자숙이나 반성의 시간 없이 컴백 활동을 강행한 것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잠재한 상황에서 예능 출연까지 감행한 것은 무리수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민애창곡 ‘화개장터’ ‘제비’ 등을 비롯해 화가로도 유명한 조영남은 그림 ’대작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슈퍼주니어 강인
검찰수사가 한창인 이 사건은 조수라는 무명화가 송모씨가 “내가 조영남의그림 200여점을 그렸다”고 주장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조영남 대작 의혹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그가 무명화가 송씨가 일부 화투 그림 작업에 상당 부분 참여했다는 점은 인정한 만큼 창작자로서의 도덕성에는 금이 간 상태다. 조영남은 조만간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다.

4월 말 터진 방송인 이창명의 음주사고에 이어 지난 24일 슈퍼주니어 강인의 두 번째 음주 교통사고로 네티즌들은 불쾌해 했다.

강인 역시 이창명 사건과 비슷하게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났다가 이후 경찰 조사를 받아 큰 비난을 샀다.

특히 강인은 예전에도 음주사고를 내 자숙 차원으로 군에 입대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였다가 이번에 똑같은 죄를 범해 대중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어쩌면 강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기가 불가능하다는 여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조영남
◆방송계= 개그맨 유상무가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며 비난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 사건은 20대 여성이 유상무에게 성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이를 취소하고 다시 번복해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거짓 해명과 구차한 변명이 논란을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

개그맨 유상무
이창명은 납득하기 어려운 도주 이유를 대고 경찰이 음주 정황을 자신함에도 “술을 먹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유상무는 “여자 친구와 술을 먹다가 벌어진 해프닝”으로 모면하려 했지만 신고자가 여자 친구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진짜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해 사면초가가 됐다. 

여배우 김세아(42)는 부적절한 관계로 위자료 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김세아는 회계법인 간부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 혼인파탄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김세아는 약 1년 전부터 회계법인 간부직원을 만나왔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부인이 이혼 요구와 함께 김세아를 ‘상간녀(남편과 바람을 피운 상대 여성)’로 지목, 1억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아
김세아는 언론에 "소송을 당한 것은 맞지만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 허위 사실 유포 시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09년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