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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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정무수석, 이정현 만나 단식중단 요청…"朴대통령 걱정"

'단식 중단' 朴대통령 뜻 해석…이정현 "조금 더 지속할 것"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30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방문해 닷새 째 단식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면담하고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과정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이에 항의하는 뜻에서 지난 26일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김 수석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조금 많이 걱정하시고 이 대표의 건강이 염려돼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러 왔다"고 말했다.

김 수석의 단식 중단 요청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청와대 참모가 이 대표의 단식 투쟁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김 수석에게 아직 단식을 중단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김 수석은 "아직 이 대표의 의지가 너무 강해서 조금 더 지속하려 한다고 얘기하는데, 이 정도에서 중단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지금 상태에서 건강이 염려되니까 그렇게 말씀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또 이 대표의 단식 문제 이외에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그런 것은 이제 당에서 적절하게 판단하고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