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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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축 담당, 북핵 대응 논의차 韓·日 방문

프라이트, 12∼16일 양국 방문… 訪韓선 사드 배치 문제 등 협의 / 롬니 “트럼프 외교정책 동의 못해”
미국 국무부의 애니타 프라이트(사진) 군축·검증·이행담당 차관보 대행이 오는 12∼16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는 프라이트 대행이 미국의 핵정책과 확장억지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 한·일 양국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프라이트 대행은 한국 방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현재 한·미 간 외교적 쟁점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충성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북한 문제가 매우 중대하다”며 코미 전 국장 증언 논란보다 북한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북한 등 외교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 방식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유타주 파크시티의 리조트에서 공화당 주요 인사와 고액 후원자, 재계 인사들을 초청해 개최한 연례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정책에 대한 의견이 전혀 달라 걱정했다”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