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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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이 16년째 예비군 훈련 받는 이유는? "바쁜 일상이지만…"

예비역 중위 신창범(사진)씨가 매년 진행되는 예비군 훈련에 16년째 참가하고 있는 이유를 얘기하고 있다. 사진=YTN 캡처


16년째 예비군 훈련을 받고 있는 남성이 화제다.

대구에 거주 중인 예비역 중위 신창범(57)씨는 매년 1, 2회 진행되는 예비군 훈련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고 27일 YTN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1986년 중위로 전역해 1994년에 예비군 훈련 소집의무를 마쳤지만, 2002년부터 대구 수성구 지산동대 향방 소대장 임무를 자발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신 씨는 훈련 때 예비군을 인솔해 작전계획지역의 수색과 매복, 주요 시설물을 지키는 임무를 맡으면서 자식뻘 되는 예비군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신 씨는 인터뷰를 통해 "바쁜 일상이지만 시간을 내서 국가의 위기와 국제정세 속에서도 개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이유를 밝혔다.

문대곤 향토예비군 대구 지산1동대장은 신 씨에 대해 "솔선수범하고 모범을 보이는 모습을 통해서 예비군들의 본보기가 되기도 하고 힘든 훈련이지만 다 같이 함께 했다는 의미에서 예비군들도 즐겁게 훈련을 한다"며 칭찬했다.

김현민 인턴기자 chunjaeh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