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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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콘돔에 실망했다는 美 피겨 선수

미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담 리폰. 출처=인스타그램

미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담 리폰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무료로 배포된 콘돔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리폰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려 올림픽 콘돔에 대한 소감을 팬들에게 전했다.

그는 “(올림픽 콘돔에 대해) 내가 뭘 기대했는지 모르겠다”며 “올림픽 마크가 그려졌거나 적어도 색은 다양할 거라 생각했는데 소문일 뿐이었다”고 실망을 전했다.

그는 “실망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괜찮다”고 자신을 위로했다. 리폰은 “삶이 꼭 원하는 대로 되는 게 아니”라며 “그렇기에 평범한 콘돔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소에서나 구할 수 있는 물건이지만 괜찮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선수촌에 배포된 콘돔. 사진=연합

리폰은 미국 남성 동계 올림픽 선수 중 최초로 게이임을 공개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엔 총 11만개의 콘돔이 선수촌과 경기장 곳곳에 배포됐다. 이는 동계올림픽에 배포된 콘돔 역사상 최대치로 이중 10만개는 콘돔 제조사 컨비니언스가 기부했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