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일하는 작업자 모습. 보호복으로 무장하고 있다. |
남성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원전 내 방사능 오염수 탱크 도장작업에 사용하는 발판 해체 작업 등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일 남성은 보호복으로 무장하고 이날 오전 8시 작업을 시작. 휴식시간은 오전 10시 40분쯤 화장실에서 한 차례 구토했다. 그후 오후 1시 45분쯤 동료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오후 4시 사망이 확인됐다.
남성은 작업 전 진행한 간이 건강 검진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과거 병을 앓은 적이 있었지만 신체에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쿄 전력이 작업자가 사망한 원인을 등을 숨기고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들은 남성이 고령에다 방사능 오염수를 모아둔 저장 탱크에서 2년간 작업한 점 등을 이유로 ‘방사선에 피폭돼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정을 내고 있다.
그러면서 작업과 사인의 인과 관계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점을 문제시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