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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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래퍼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 총기 강도에 사망

미국 래퍼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본명 자세 드웨인 온프로이)이 총에 맞고 사망했다. 향년 20세.

미국 플로리다 주 브로워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은 18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플로리다 주 남부 디어필드 해변 인근 오토바이 딜러숍을 둘러본 뒤 자신의 BMW 스포츠카를 타고 떠나다가 무장 강도를 당했다.

총에 맞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3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셰리프국은 용의자 가운데 최소한 한 명이 총을 발사했으며, 이들은 범행 직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명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용의자들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목격자 스테파니 마르티네즈(29)는 "두 사람이 엑스엑스엑스탄시온 지갑을 뒤졌다"고 진술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는 동료 음악인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졌다.

래퍼 카니예 웨스트는 "명복을 빈다. 당신으로부터 얼마나 큰 영감을 받았는지 미처 말해주지 못했다"고 썼고, DJ 디플로는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작곡가 트래비스 바커는 "할 말을 잃었다. 당신은 진짜 예술가였다"라고 말했다.

2017년 8월 데뷔한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은 지난 3월 발표한 두 번째 앨범 '?'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려놓으며 주목받았다.

그의 짧은 음악인생은 논란도 많았다. 2015년 저지른 가택침입으로 2016년 체포됐으며,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임신한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또 체포돼 감옥에 수감됐다. 이후 증인매수 의혹도 제기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