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피겨 민유라, 후원금 지원 거절 의사 재조명 "초심 잃지 않기 위해 마음으로만 받겠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23·두번째 사진 왼쪽)와 알렉산더 겜린(25·〃〃〃오른쪽)이 팀 해체를 해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민유라가 2018 평창올림픽 당시 후원금 지원에 대한 거절 의사를 밝힌 것이 다시 한 번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월27일 민유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동안 성원해준 국민께 감사하다"며 "이제는 그 성원을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원금이 너무 많으면 게을러지고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이 없어진다고 부모가 걱정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덧붙였다.

민유라는 "대통령님 감사하다"며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 눈물겹게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인사하며 글을 마쳤다.


앞서 겜린은 18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대표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민유라와 아이스 댄스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유라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을 남겼다. 우선 "연습이 중단된 것으로, 며칠간 스케이팅을 안 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겜린의 나태함을 문제삼으며, 12만 달러(약 1억 3500만원)가 모였던 후원금의 행방에 대해서도 자신은 알지 못한다고 폭로했다.

자신을 문제삼는 민유라의 입장에 겜린은 반박에 나섰다. 그는 "오늘 민유라가 나에 대해 한 말은 전부 거짓말이며 그걸 증명할 증거가 있다"는 것.

그러면서 "(후원금은) 두 가족간의 합의에 따라 결정된 일이다. 나는 민유라와 그의 부모가 진실과 사람에 대한 존중보다 자신들의 자존심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게 가슴 아프다"고 적었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민유라 트위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