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신 명장 중 한명인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53) 전 에스파뇰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급부상했다.
10일 축구협회 관계자는 "김판곤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이 지난 8일 유럽으로 출장갔다"며 차기 감독을 만나 도장을 찍기 위해 떠났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차기 감독이 누군지, 계약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스페인 스포츠매체 AS는 "한국 축구 대표팀 관계자가 스페인 마드리드로 와서 플로레스 감독에게 제안했다"고 보도, 김 위원장이 플로레스와 접촉했음을 알렸다.
AS는 "이집트 대표팀, 몇 몇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도 플로레스에게 감독직을 제의했지만 거저절했다"며 "플로레스그 수일안에 한국축구협회 제안을 검토, 답할 예정"이라고 했다.
플로레스는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어 스페인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중동의 알 아흘리와 알 아인, 잉글랜드 왓퍼드 등을 여러 팀을 거쳐 지난 4월까지 에스파뇰을 이끌었다.
페르난도 이에로가 떠난 스페인 대표팀을 맡을 최종 후보에도 올랐으나 루이스 엔리케에게 밀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