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닛케이(日經)BP클린테크연구소의 ‘세계수소인프라프로젝트총람’에 따르면 세계의 수소인프라시장 규모는 2025년 20조엔에서 10년 후인 2035년에는 59조엔, 25년 후인 2050년에는 160조엔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수소기본전략을 채택해 수소에너지를 재생가능에너지와 함께 미래 에너지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재생가능에너지란 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바이오 에너지, 지열, 조력(潮力), 파력(波力) 등과 화석연료나 우라늄과 달리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말한다. 일본 정부는 수소기본전략에 따라 △수소연료전지자동차(수소전기자동차)·버스와 수소스테이션(충전소)의 보급 촉진 △연 1000만t(발전용량 약 3000만㎾)의 수소연료 조달 △저렴한 연료인 갈탄(갈탄에서 수소연료를 추출함)이나 해외의 재생가능 에너지 적극 이용과 이를 위한 국제적인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공급망 관리)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소발전에서 강자는 일본과 함께 독일이 꼽히고 있다. 독일 지멘스는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화력발전소를 개조해 수소혼용발전(수소비율 최대 60% 혼합)이 가능한 기술을 발표했다. 독일도 새로운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수소전소(全燒·수소비율 100%)도 가능하다. 네덜란드도 지난해 LNG화력발전소를 수소발전소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고베=김청중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