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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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 출연 꺼려한 YTN ‘돌발영상’ 부활

 

정치인들이 출연을 꺼려했던 YTN ‘돌발영상’ 코너가 3일 부활했다.

YTN은 최근 뉴스 프로그램에 대한 전면개편을 단행, 해직 언론인 출신 노종면 기자를 ‘더뉴스’ 앵커로 복귀시켰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권 이후 외압을 겪다 폐지됐던 돌발영상 코너도 새로 돌아왔다. 노 앵커는 과거 돌발영상을 처음 기획한 주인공이다.

지난 2007년 ‘뉴스 퍼레이드’ 중간 토막 영상을 통해 처음 방송된 돌발영상은 정치인들의 실수와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 풍자 등으로 YTN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정치권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던 돌발영상은 MB 정권 수립이후 압박은 두드러졌다. 당시 프로그램을 기획했던 정유신 PD에게 한 정부관계자는 “이러면 재미없다. 없앨 수 있다”는 협박까지 전해졌다.

3일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에 돌아온 돌발영상은 프로그램 폐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MB가 등장했다. 영상은 과거 MB 정권이 추진한 에너지 공기업 육성 정책을 되짚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위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석유공사 등 국가공기업들의 부채상황이 10배 이상 증가, 2008년 이후 지속된 점을 꼬집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YT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