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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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회화 걸작이 한자리에… 눈이 호강하겠네

롯데百 인천터미널점서 전시회 / 박수근·이중섭·김환기·천경자 작가 등 / 고려대 박물관 소장 작품 68점 공개
권진규, 김창열, 김환기, 박수근, 이대원, 이중섭, 장욱진, 천경자, ….

한국의 근현대 미술을 주도한 이들 작가의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24일까지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에서 ‘한국 근현대 미술 걸작전: 우리가 사랑한 그림’이란 주제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근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박수근(1914∼1965)의 보기 드문 정물화 ‘복숭아’
롯데갤러리 제공
이번 전시회는 고려대학교박물관이 소장한 작가 45명의 작품 68점으로 꾸려진다.

구상미술과 추상미술 등 한국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몄다.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환기의 ‘월광’, 복숭아에 분홍빛과 연둣빛이 돌아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박수근의 보기 드문 정물화 ‘복숭아’, 배꽃이 흩날리는 풍경을 색색의 점으로 찬란히 담아낸 이대원의 ‘농원’, 일본에 있는 두 아들을 그리워하며 작고하기 1년 전에 그린 이중섭의 ‘꽃과 노란 어린이’, 꽃과 여인의 화가로 불리는 천경자의 ‘전설’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된다.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성윤진 롯데갤러리 큐레이터는 “올해 개관한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의 첫 전시”라면서 “다양하고도 의미 있는 근현대 미술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의 롯데갤러리 청량리점(3월1∼24일)과 부산의 롯데갤러리 광복점(3월29일∼4월21일)에서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