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통적인 영업방식과 서비스로는 미래에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맞춤형 보험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립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손보업계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경기 불안 등으로 신규 보험가입이 저성장세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지난 2017년 4.5%에서 올해 2.7%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손보협회는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맞춤형 보험서비스 확충 등을 꼽았다.
손보협회가 말한 맞춤형 보험서비스란 4차 산업 혁명을 맞아 해킹위험 등에 대비하기 위한 사이버보험과 반려동물 산업 성장과 맞물려 이를 뒷받침하는 펫보험, 자전거 인구의 증가로 고액의 자전거 도난 위험을 예방하는 도난보험, 구매물품보장보험, 항공지연보험, 교통체증 보험 등이다.
김 협회장은 “지난해 여름 무더위로 자동차 사고가 많이 발생해 손해율이 상당히 높아 올초 보험료를 인상했다”며 “올해 한차례 사고율과 손해율, 정비업체와의 계약 등 여러 요건을 고려해 더 인상할지 우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