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 되찾은 박성현, ‘B급 대회’ 출전하는 까닭은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24·태국)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박성현(26·솔레어리조트앤카지노)이 4개월만에 ‘왕좌’의 자리를 되찾았다.

박성현은 4일 자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6.74점을 획득해 쭈타누깐(6.54점)을 제치고 다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지난주에는 5.66점으로 쭈타누깐(6.49점)에 이어 세계랭킹 2위였다. 그는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던 쭈타누깐을 상대로 멋진 역전승을 거뒀고 쭈타누깐은 공동 8위에 머물면서 1위 자리가 뒤바뀌었다.

박성현이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11월이다. 하지만 불과 1주일만에 펑산산(30·중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박성현은 지난해 8월 다시 세계 1위에 올랐지만 2개월만에 쭈타누깐에 자리를 빼앗겼다.

박성현은 시즌을 시작하면서 메이저 대회 포함 시즌 5승 달성과 세계랭킹 1위 복귀를 목표로 내걸었는데 불과 2개 대회 출전만에 세계 1위 목표를 달성해 올 시즌 대활약이 예상된다.

박성현은 6일부터 사흘 동안 필리핀 마닐라 인근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필리핀 여자프로골프투어(LPGT)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총상금 10만달러(약 1억1250만원)에 우승 상금은 고작 1만7500달러(약 1968만원)에 불과한 2부 투어 수준의 대회다.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 상금으로 22만5000달러(약 2억5308만원)를 챙긴 박성현의 격에 전혀 맞지 않는 대회인데도 출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이 대회를 주최하는 필리핀 기업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의 박성현의 메인 스폰서이기 때문이다. 코스는 전장 6500야드로 비교적 긴 코스여서 박성현이 ‘한 수 ’ 아래의 선수들을 상대로 시원한 장타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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