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4.9% … 또 최저치 경신

국정수행 부정 평가 49.7%

빨간불 켜진 靑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18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 일대에서 바라본 청와대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이재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11∼15일 전국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내린 44.9%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넷째 주의 최저치 45.9%를 11주 만에 경신한 것이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49.7%로 50%대에 육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주간 집계로는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인 4.8%포인트 앞선 수치다. ‘모른다’는 응답과 무응답은 1.5%포인트 내린 5.4%였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대구·경북, 호남, 40∼60대 이상, 가정주부, 노동직, 무직, 사무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와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 부산·울산·경남, 학생, 자영업,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상승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리얼미터는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 북한의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 발표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부정적 소식이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현준 기자